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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히카 조용한 혁명

마우리시오 라부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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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기록 (1)

독슈리
2026.01.31

총을 든 혁명가에서 대통령이 된 호세 무히카의 삶을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인간'이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실패를 공개적으로 인정할 줄 아는 대인배였고, 항상 민중의 편에 서고자 노력했다. 그의 삶을 통해 민주주의 투쟁이 서구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깨달았고 역설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룩했던 한국의 과거 지도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에서 다룬 논쟁적인 주제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동성 결혼은 개인의 자유로 존중하지만, 생물학적으로 아이에게 부모의 양성(부/모)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입양에는 반대한다. 반면, 대마초 합법화는 음지의 마약 시장을 양지로 끌어올려 국가가 통제하겠다는 논리와 그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 무히카는 세상의 부패 요인으로 '소비주의'를 꼽았다. 책을 덮으며 국민을 위하기보다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오직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일삼는 한국 정치의 현실이 안타까웠다.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독단은 금물이다. 무히카처럼 인간을 사랑하고, 상대방의 의견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수용할 줄 아는 협력의 정치가 우리에게도 절실하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