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지 물건으로 보는 우주의 역사 (NASA 과학자가 선정한 인류의 지혜로운 도구들)
스텐 오덴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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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기록 (5)
과학이 발달하지 않던 시대에 인간이 우주를 이해하려는 강한 욕망이 있었다는 점, 지독한 관찰과 반복되는 규칙을 찾으려는 학습, 욕구가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들에게는 우주가 전부였을 것이라 과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예측 불가능한 자연에서 예측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도박이었을 것을 생각하면 누구보다 우주를 현실적으로 이해하려는건 현대인보다 고대인이 아니었을까? 그들은 시간을 우호적으로 느끼고 공동체주의를 통해 축적된 자료로 규칙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게 신기했다.
이 책의 경우 우주와 관련된 여려 물건들을 시간순서대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계적인 요소보다 우주에 대한 관찰과 기록에 관한 물건이 많이 소개되어 초반엔 조금 흥미가 떨어질뻔 했지만 점차 읽으며 시대가 지내고 기계적인 요소가 나오면서 흥미롭게 읽었다. 그 중 흥미롭게 생각했던 물건은 18번째 물건인 조반디 데 돈디의 아스트라리움이다.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조반디 데 돈디는 16년의 연구 끝에 1364년에 아스트라리움을 완성시켰다. 그 후 상세한 설계도 또한 남겼는데, 이러한 상세한 설계도를 남겼음에도 몇세기 동안 완벽히 작동하는 복제품을 만드는데 실패하고 1963년이 되어서야 시계공인 루이지 피파가 복제품을 완성하였다. 상세한 설계도가 있음에도 거의 600년간 복제품을 만드는데에 실패하였다는 것이 의아하면서도 한편으론 조반디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른 물건으로는 조금 웃긴 에피소드가 있어 기억에 남는 물건이다. 그건 20번째 물건인 엔시스하임 운석으로 1492년 떨어져 사람들에게 발견되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이 운석이 밤에 밖에 돌아다닐까봐 교회에 쇠사슬로 묶어두었다고 하였는데, 이 에피소드가 그 시대라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상상을 하면 조금은 웃겨 기억에 남는다. 61번 루나 3호같은 경우에는 최초로 달의 뒷편을 관측한 물건이다. 달의 뒷면을 관측한 모습을 보았을 때는 평소 생각한 달의 뒷면과는 많이 달라 놀랐다. 달의 뒷면은 항상 지구를 등지고 있기때문에 지구 혹은 달 쪽으로 오는 운석들에 취약하여 크레이터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오히려 달의 앞면에 '달의 바다'나 크레이터가 많고 달의 뒷면은 깔끔하다는 것이다. 평소의 생각을 깨는 내용이었어서 기억에 남는다. 몇몇 더 기억에 남는 물건들은 31. 전지, 35. 카메라, 56. 수소폭탄, 86. 오링 등 일상생활에 익숙한 물건들을 우주(특히 우주관측)와 연관지어 설명하여 익숙한 물건들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 또한 91. 중력탐사선 B와 98중력파 간섭계 LIGO같은 경우 아이슈타인이 생전 이론으로만 예상하였던 일반상대선 이론과 관련하여 실험하고 관측하였다는 것에서 큰 의미성을 느꼈다. 책을 통해 몰랐던 사실과 물건을 여러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던 책이었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조금은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우주에 관련된 것들에 대하여 기록된 도서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단순히 우주에 관해서 만이 아닌 우리가 살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백지의 상태로 시작한다. 기초를 배우고 점점 숙달되다 보면 전문가가 되는 이 일련의 과정들이 책에 담겼다고 생각한다. 인류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항상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호기심이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서 움직이게 하고 어떤한 성취를 이루고 결국에는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니깐, 우리는 하늘위에 떠있는 달을 보고 수많은 가설들이 있었지만, 종래에는 직접 로켓이란 이동수단을 만들어 달에 직접 가는 업적을 이뤄냈다. 따라서 읽는 나 또한 항상 살아가는데 호기심을 가지고 살아가면 더 유익한 삶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책을 삶에 살아가는데 목표가 없는 사람, 삶이 늘 일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다 보면 초반 부분에 저자는 '이제 별을 올려다보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금 시대는 오히려 인식 측면에서는 암흑기다.'라고 말한다. 그 문장을 접한 직후에는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지만, 그 풍요로움에 호기심이 묻혀 사라져 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100가지 물건들을 차례로 접하면서 후반부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인식 측면에서의 암흑기가 아닌 '인식의 방법'이 바뀐 것이다. 인류의 발전은 '기록'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급격하게 발전했고 요즘은 그런 '기록'의 방식과 접할 수 있는 방식이 많이 다양해졌다. 굳이 직접 밤에 밤하늘의 별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집에서 수 천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의 밤하늘을 고화질의 영상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독서는 기록의 발전에 따른 인류의 발전 속도를 체감하며 기록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방대한 기록의 시대에 어떤 식으로 분별하고 활용하여야 하는가. 다시 한번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다.
인류의 문명은 역사 위에 쓰여진 거대한 지식과 데이터의 책이다. 그 위대한 진보를 가능케 한 핵심 동력은 구전의 한계를 극복한 '기록'에 있었다. 100가지 물건을 통해 마주한 과학의 시작은 미지의 우주를 향한 천문학적 탐험에서 시작되어, 아주 원초적인 형태로부터 끈기 있게 다듬어온 인류의 인내의 산물임을 깨달았다. 이러한 역사적 통찰을 바탕으로, 현재 내 과업들에 대한 조급함 대신 인내심을 갖고 임하려 한다. 동시에 찰나의 생각과 배움을 놓지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메모 습관을 길러, 과거의 지혜를 미래의 가치로 연결하는 지식의 가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